다들 잘지내고 있는가? 재다희다. 이제 캐나다에서 집도 구했고, 영어 레쥬메를 제출하였고, 잡오퍼를 받기 위해 마지막으로 거쳐야할 관문이 있다. 그 마지막 관문은 바로 여러분들이 제일 긴장할 그 차례.
바로 '인터뷰'이다.
특히나 캐나다에서 잡을 구하는 것이다보니 당연하게도(?) 영어로 진행되는 영어 인터뷰이다. 바로 이 영어 인터뷰라는 점 때문에 많은 워홀러들이 어려움과 두려움을 느끼고 긴장하게 되고, 때로는 어떤 이들에게는 인터뷰를 망치게 되는 안 좋은 경험을 안겨다 주기도 한다. 하지만 워홀러들이 주로 하게 될 영어 인터뷰를 잘 살펴보면 대부분 거의 비슷한 종류의 질문들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가장 많이 물어보는 영어 인터뷰의 질문 예시들과 각 질문들에 대한 답변 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Tell me about yourself
영어 인터뷰를 보게 된다면 거의 백이면 백, 이 질문부터 시작하게 된다. 바로 자기소개! 한국에서도 면접의 스타트가 자기소개이듯, 영어 인터뷰도 일단 자기소개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물론 자기소개를 하라고해서 가족 얘기, 자기 인생 얘기 등등 아무 얘기나 길게 주구장창 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자신의 학력과 경력을 간략하게 소개를 하되, 최대한 지원하는 포지션에 연관지어서 얘기하는 편이 좋다. 예를 들면, 사무보조 포지션을 뽑는데 자신은 세척 알바를 한 경험이 있다고 얘기하면 안되는거랑 마찬가지이다. 요점은 최대한 자신의 강점, 학력, 경력을 간략하게 설명하되 지원 포지션과 연결지어서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게 중요하다.
2. Why do you apply for this position?
해당 직무에 왜 지원했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이다. 자신의 경력과 잘 맞는 포지션이라서, 해당 기업이나 업체에서 같이 일하고 싶어서, 앞으로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등등 여러가지 이유들이 많을텐데, 각자 사정에 맞게 솔직하게 말하면 된다. 다만 솔직하게 말해야한다 해서 '돈을 벌고 싶어서요!!' 이런 말은 하지 말도록 하자... 그리고 해당 포지션과 자기 경력 등을 연관지어서 말하는 것은 잊지 말도록 하자.
3. Why should we hire you?
우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합니까? 라는 질문이다. 당신에게 어떤 장점이 있고, 그것이 해당 포지션을 지원함에 있어 어떠한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이다. 주로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이전 경력을 얘기하면서, 그 때의 경험과 거기서 얻은 스킬, 역량 등에 대해서 풀어나가는 식으로 답변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캐나다 스타벅스에 지원을 했다 생각해보자. 그리고 당신은 한국에서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력이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당신이 강조해야 할 것은 영화관 아르바이트 경력이다. 스타벅스도 영화관이랑 다소 비슷한 손님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식음료 카페 서비스 사업장이므로 타 직장에서 고객 서비스 경력이 있다면 그 자체로 플러스 점수가 된다. 물론 한국에서 스타벅스나 이디야 등의 프랜차이즈 카페 경력이 있다면 더더욱 좋다. 하지만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경력이 없더라도, 이전의 경력과 지원하고자 하는 포지션에 공통된 부분을 찾아서 강점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라는 것이다. 덤으로 이전 경력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면, 그것도 같이 얘기해주는 것도 좋다! 단순히 '나 이렇게 잘하고 이런 강점이 있어!' 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스토리를 들려주는게 더욱 효과적이다.
4. What is your strength and weakness?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대답해야하는 질문이다. 강점의 경우에는 자신의 경력이나 학력, 성격 중에서 포지션과 가장 잘 맞고 중요한 것 한 두 가지를 골라서 말해주면 된다. 서비스직을 지원하게 된다면 이전의 서비스직 경력을 통한 본인의 강점을 말하면 될 것이고, 오피스 잡을 지원한다면 사무직 경력을 통해 얻은 사무행정 스킬 등을 강조하면 된다. 또한 본인의 성격이 해당 조직 문화에 잘 맞을 것이라 강조하는 것도 강점이 될 수도 있다.
반면에 약점의 경우에는 하나 정도만 쓰는 것을 추천하는데, 아예 약점이 없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그렇다고해서 너무 솔직하게 다 털어놓으면 안된다. 한 가지 정도만 말하되, 그 동안 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뉘앙스로 얘기하는게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원 포지션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약점을 말해서는 절대 안된다. 예를 들면, 서비스직에 지원하는데 가끔 욱하는 성격이 약점이라 하면 절대 안되고, 시간 관리를 잘 못하여 지각했던 적이 많았는데 그것이 약점이라 말하면 안된다. 아무리 극복하려 노력한다해도 이런 약점들은 바로 그냥 감점사유가 되버리니 말하지 않는게 낫다.
5. Do you have an any question?
'마지막으로 질문있습니까?'라는 인터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질문이다. 한국 면접의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랑 같은 의미의 질문이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마지막 질문을 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만약에 그 질문 직전까지 인터뷰의 흐름과 분위기, 인터뷰 담장자의 반응이 정말 완벽했다면 질문을 안해도 상관없다. 당신은 이미 그 사람 맘 속에서는 채용이 확정됐을테니 말이다. 아니면 정말 쿨하게 첫 출근때보자고 하고 나와도 된다. 하지만 만약에 당신이 마지막까지 좋은 인상을 주고 싶고, 내가 정말 이 일을 열심히 하고 싶고, 당신과 정말 오래도록 일하고 싶다라는 인상을 주고 싶다면 마지막에 질문 하나 둘 정도는 추가해주는게 좋다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어떤 질문을 하는게 좋을까요?'라고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항상 마지막 질문을 하는 편인데, 주로 두 가지 중에 하나를 꼭 물어보거나 아니면 두 가지를 다 질문하기도 한다. 그 질문들은 바로
(1) 새로 고용한 직원에게 무엇을 가장 기대하는 편인가?
(2) 당신이 매니저로서 직원들에게 제일 많이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를 질문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 그 매니저의 니즈이며, 그 니즈를 채워줄 사람을 고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니즈는 매니저별로 다양하다. 예를 들면, 어느 시간대에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거나, 바쁜 업무에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거나, 고객 서비스에 자신이 있는 사람을 필요하다거나 등등의 이유가 있다. 그 포인트를 잡아서 자신을 뽑으면 그 니즈를 채워줄 수 있다고 어필해야 한다.
예시
(1) 어느 시간대에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 지금 당장 다른 잡이 없으므로, 뽑아주면 너가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서 일할 수 있다.
(2) 바쁜 업무에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 항상 바쁜 분위기 매장에서 일해왔다. 그러므로 여기의 바쁜 분위기에도 금방 적응할 수 있다.
(3) 고객 서비스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 내 이전 경력은 모두 고객 서비스업이다. 다른 건 몰라도 고객 서비스는 자신있다 말할 수 있다.
오늘은 이렇게 캐나다 워홀에서 자주 물어보는 인터뷰 질문 유형과 그 질문의 답변 팁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관문만 잘 통과하면 이제 캐나다에서 외노자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금 긴장되더라도 마음을 다잡고 인터뷰를 무사히 잘 보면 좋겠다. 오늘도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에 다른 포스팅으로 또 찾아오겠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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