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잡을 구하는 방법과 워홀러들이 자주하는 실수들, 그리고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러분이 또 어려워하는 영어 레쥬메를 쓰는 요령과 레쥬메 작성시 간단한 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영어 레쥬메가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자기소개서와는 아무래도 쓰는 방식이 다르다보니, 많은 한국 워홀러들이 레쥬메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학교에서 따로 배운 경우가 아니면, 어떻게 쓰는지 감도 안오기 때문에 그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레쥬메의 구성 항목에 대해서 알아본 뒤, 각 항목마다 어떤 식으로 작성하면 좋은지 설명하는 방식으로 포스팅을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레쥬메의 구성
영어 레쥬메의 경우, 구체적인 형식까지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공통된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1) 개인정보
(2) Objective
(3) Work Experience
(4) Other Experience
(5) Education
(6) Reference
개개인의 레쥬메마다 순서는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위의 구성 요소들은 반드시 들어가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구성 요소들 하나하나 어떻게 작성이 되어야 좋을 지 알아보도록 하자.
(1) 개인정보
지원자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기재하는 부분이다. 맨 윗부분에 기재하게 되어 있는데, 내 경우에는 가운데 정렬에 이름을 글자 크기를 크게하고 굵게 표시해놓았다. 그 이유는 바로 내 이름이 눈에 바로 들어오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름이 잘 보여야 어떤 사람이 지원을 한 것인가 바로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연락처의 경우에는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적고, 주소지도 적어야하는데, 주소의 경우에는 이 사람이 출퇴근이 용이한지 판단하기 위해서이다. 왠만하면 룸렌트를 확실하게 계약한 뒤 기재하는 것이 좋다. 자주 주소지가 바뀌게 되면 본인이 출퇴근하기도 힘들어지고, 만약 직장과 거리가 멀어지면 고용주도 스케쥴을 짤 때, 거리도 어느 정도 고려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2) Objective(지원희망 직종)
어떠한 직종을 희망하여 이 레쥬메를 제출하는가 쓰는 항목이다. 당연히 잡을 구하기 위해서이니, 지원하고자 하는 직종의 Part-time 또는 Full-time position에 지원한다고 적으면 된다. 예를 들면, 스타벅스의 바리스타 포지션에 파트타임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면, 'To apply for a part-time barista position of Starbucks'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작성해주면 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직종의 이름과 지원하려는 직장의 명칭은 절대로 틀리면 안된다. 간혹 여러군데를 지원하게 되다 보면, 하나의 레쥬메로 직종과 직장 이름만 바꿔서 제출하게 되는데, 만약 둘 중 하나라도 틀리게 된다면, 인터뷰고 뭐고 바로 탈락하게 될 것이니 조심하도록 하자!
(3) Work Experience(경력 사항)
그동안의 알바, 파트타임, 풀타임 경력 등을 적는 항목이다. 만약 지원하기 전에 캐나다 내에 다른 잡 경력이 있다면, 그것을 우선적으로 써주도록 하자. 캐나다 내 경력이 없다면, 지원하고자 하는 직종과 가장 비슷한 경력 사항을 써주도록 하자. 스타벅스 바리스타 포지션을 예로 들자면, 한국에서 만약 카페 알바 경력이 있다면 가장 최우선적으로 경력사항에 써주도록 하자. 만약 카페 경력이 없는데 영화관이나 식당 등 다른 서비스 업종 근무 경력이 있다면, 그 내용들을 경력사항에 써주도록 하자. 바리스타 포지션이어도 결국 서비스 업종이기 때문에, 서비스업 근무 경력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경력 사항을 작성할 때는, 이왕이면 희망 직종과 연결되는 경력 사항 2~3개만 작성하는 것이 좋다. 물론 관련 경력이 없는 경우라면 그 이전에 자신이 어떤 일을 했었는지 써도 상관없지만, 굳이 관련 없는 경력을 많이 작성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경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할 때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주도록 하자. 카페 알바 경력이라 해서 단순히 커피 음료만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었고, 다른 팀원들과 어떻게 협력을 했었는지 써주는 것도 좋다.
(4) Other Experience(기타 활동)
봉사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등 경력 외의 기타활동에 관해 적는 항목이다. 만약 캐나다 내에서 경력 사항은 없더라도 봉사활동 경험이 있다면 해당 활동을 적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지원자가 워킹 홀리데이라 캐나다 내에 경력이 없다는 것을 알지라도, 봉사활동 경력이 있다면 고용주는 그것에 대해 꽤 관심있게 물어본다. 그 봉사활동 경험을 토대로,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직종이 요구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어필하고, 봉사활동 경험처럼 적극적으로 일을 해나가고자 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봉사활동의 경우에는 YMCA나 도서관, 아니면 특정 행사 활동 같은 곳에서 많이 모집하는 편이니, 적극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5) Education(학력 사항)
본인의 공식적으로 교육받은 학력 사항에 관해서 적는 항목이다. 현지에서 학교를 나온 사람들의 경우에는 현지 High School, College, University를 기입한다. 캐나다 워홀러의 경우에는 대학생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한국에서 다니는 본인의 학교명과 전공, 그리고 학점을 영문으로 기입해주면 된다. 만약에 한국 내 고등학교 학력 사항을 넣어야하는데 학점이 없는 경우에는 학점 없이 학교 이름만 넣어줘도 무방하다.
(6) Reference(추천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항목이 바로 이 Reference, 추천인 항목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북미권에서는 평판 조회라 해서 이전 직장에서 지원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함께 근무했던 사람의 연락처로 직접 연락을 한다. 그래서 보통 이전 직장에서 자기와 같이 일했던 동료나, 중간관리자 그리고 매니저를 포함해서 최소 3명의 추천인의 연락처를 레쥬메에 기입한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추천인의 연락처를 기입하는 것은 추천인들과 사전 동의가 필수다. 그렇기 때문에 추천인의 경우에는 연락이 오면 자신에 대해서 좋게 잘 얘기해줄 사람으로 구하는 것이 제일 좋다.
하지만 캐나다에 막 도착한 워홀러의 경우에는 추천인을 쓰라할 때, 누구를 써야할 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캐나다 내의 추천인이라면 정말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캐나다 내에서 봉사활동이라든가 어학원을 다녔다면 그 곳에서 얻은 인맥들을 활용하여 추천인을 기입하도록 하자. 만약 캐나다 내 활동이 아예 없었다면, 한국 내에서 했던 활동들을 바탕으로 최대한 추천인들을 채워넣도록 하자. 사실 이 추천인 항목에 관해서는 진짜로 연락을 하는지 안하는지에 대해서 말이 많다. 일반적으로 회사나 기업체에서 고용을 하는 경우에는 해당 HR 부서에서 100% 연락이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에 식당이나 카페, 옷가게 등 매니저가 전반적인 채용을 담당하는 경우에는 연락이 갈 확률이 반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추천인은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훨씬 더 이득이니 꼭 기입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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