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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과 동기부여

[라이프 일기] 대학생과 취준생에게 하고 싶은 말 : 독기를 품어라.

by 내맘대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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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다희입니다.

저는 지난 9월 9일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귀국하여, 9월 23일에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가 해제되었습니다.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어느덧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엄청 바쁘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전자책도 내고, 블로그 포스팅도 하고, 관공서도 가고, 신분증도 다시 발급 받고, 핸드폰도 다시 개통하고... 정말 몸이 몇 개라도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몸을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취업준비를 시작하다

그 중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은 바로 다름아닌 '취준', 즉 취업준비였습니다. 캐나다에서 그동안 다니던 직장들을 다 퇴사하고 왔으니, 한국에선 저는 현재 백수입니다. 다행히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아놓은 돈이 꽤 있기 때문에, 당장은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과 체질상 가만히 돈 안벌고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취업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한 달 동안, 약 5개의 기업에 자기소개서와 영어 레쥬메를 제출했고, 그 중에 이미 2개는 서류탈락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 써본 한국의 자소서

이번에 취업준비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한국 기업의 자기소개서라는 것을 쓰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게 정말 상상이상으로 고된 중노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어 레쥬메는 한국에서는 경력 기술서랑 비슷한 형식이라 지원하는 포지션에 따라서 약간의 변화만 주면 되지만, 한국의 자소서는 정말 복잡합니다. 회사마다 인재상도 알아야하고, 직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 해당 기업의 최근 이슈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등등 정말 많은 정보를 알아야지 겨우 하나를 쓸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영어 레쥬메만 작성하여 지원하던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진입장벽이었습니다. 지금은 한 5개정도 쓰고나니 저도 데이터가 쌓여서 좀 수월하게 작성하고 있지만, 저는 그나마 이거저거 시도해보면서 경험한 내용들이 많아서 자소서 재료들이 부족하진 않더군요. 그런 저도 서류탈락이란 소식을 접했을 때는, 참 마음이 씁슬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이런데, 지금 졸업하는 취준생들과 대학생들은 얼마나 더 막막할까?' 라고 말이죠.

 

예상은 했지만, 안 아픈건 아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코로나와 기업들의 공채 폐지로 인해 취준생들이 그야말로 메가톤급 타격을 받았습니다. 비록 코로나가 터진 지 10개월이 넘었고, 기업들이 수시 채용을 도입할 것이라 연신 뉴스를 때리긴 했어도, 취준생들은 그래도 마지막 공채 열차를 타기 위해, 늘 하던대로 공채 취준 준비를 했을 것입니다. 때문에 예상은 어느정도 했지만, 취준생들에게는 너무나 아픈 현실이 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취준생들은 줄어든 기회와 수시채용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공채 폐지가 옳지 않음을 어필하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당장 눈 앞의 생존에 당면한 기업의 입장은 확고하죠. 기업은 절대로 공채 폐지를 번복하지 않을 겁니다. 취준생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분통 터지고, 마음 아프지만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시장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이젠 진짜 뭐라도 해야만 한다. 그것도 아주 독하게.

말 그대로입니다. 이제는 진짜 뭐라도 해야만 합니다. 직무 경험에 관련된 일이라면 무엇이든 나서서 시도해봐야합니다. 가만히 주저앉아서 하소연만 하면 안되잖아요.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자소서 잘 쓰는 방법이나, 인적성 공부, 스펙 쌓기보다는 내가 지원할 직무를 정하고, 그 직무에 맞는 경험을 쌓고, 그 경험들을 잘 어필할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닥치는대로 많은 것을 경험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아르바이트, 동아리, 인턴, 계약직, 아니면 스스로 창작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어떤 일에 재능이 있는지, 무엇을 할 때 만족감을 느끼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저를 예를 들자면, 20살 이후부터 정말 많은 아르바이트와 동아리, 프로젝트, 해외경험을 쌓아왔습니다. 대학교 학생 식당 식기세척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전단지 아르바이트, 골프장,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았고, 학교에서는 영어 스피치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동아리 회원들을 위한 Class 리더를 맡기도 했었죠. 또다른 동아리로 학내 강연회를 주최하는 TEDx라는 동아리가 있었는데, 이 곳에서 연사섭외를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GTEP이라는 학내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화장품 박람회에 참여했고, 캐나다 스타벅스와 직장생활을 통해서 해외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렇게 활동들을 하고 그것들을 되돌아보면서 정리를 하는 순간 보이더군요. 제가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할지를 말이죠.

그리고 지금은 블로그를 키우면서 디지털 마케팅 직무에 도전하고자 취준을 하면서도 이렇게 열심히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취준생으로서 이 혹독한 현실에서 살아남고자 이렇게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것도 있지만, 제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에 블로그가 제일 적합하기 때문에 꽤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독하게 마음먹고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저는 같은 취준생으로서, 다른 대학생 여러분과 취준생 여러분이 독하게 마음을 먹고, 이 난관을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긍정적인 독기를 품고, 여러분 각자의 목표를 이루는 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 때까지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힘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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