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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사태 폰지사기 먹튀 의혹. 폰지사기란 무엇인가?

by 내맘대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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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든 거대한 경제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바로 머지포인트 사태입니다. 사실 저도 이런게 있는줄 몰랐는데 이번에 뉴스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파고 들어가보니 이게 지금 피해규모가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런데 이 머지포인트 사태를 보고 폰지사기 의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폰지사기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폰지사기와 머지포인트 사태라는 경제 뉴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5&aid=000146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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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폰지사기란 무엇인가?
2. 머지포인트 폰지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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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폰지사기란 무엇인가?


이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폰지사기에 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폰지사기에 대한 정의를 나무위키에서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실제로는 이윤을 거의 창출하지 않으면서도 단지 수익을 기대하는 신규 투자자를 모은 뒤, 그들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행되는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을 말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으로 자금을 불리다가 먹튀를 하는 것이다.
출처 : 나무위키

 

즉 수익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뒤 신규 유입자의 돈으로 기존 유입자의 수익을 제공하는 돌려막기를 하면서, 마지막에 불어난 원금을 가지고 잠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라미드 다단계죠.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A라는 사람이 B에게 원금의 10%를 수익으로 만들어줄 것을 약속하고 돈을 맡아주겠다고 합니다. 수익룰 10%에 끌린 B는 A에게 과감히 100만원을 투자합니다.

 

실제로 A는 다음 달에 B에게 10만원의 배당금을 수익으로 돌려줍니다. 그리고 B에게 사람들에게 더 홍보해서 사람들을 모아오라고 부추깁니다. 이득을 본 B는 다른 사람들에게 A의 투자를 홍보하러 갑니다.

하지만 이 10만원 배당금은 사실 B가 준 원금 100만 원에서 떼서 준겁니다. 왜냐하면 실제로는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A에게는 배당금 10만원을 제외한 원금 90만원의 현금이 수중에 있는 겁니다.

 

B는 자신의 지인 C와 D를 데리고 옵니다. C와 D도 각각 100만 원씩, 총 200만 원을 A에게 투자합니다. 그리고 다음 달에 A는 똑같이 B, C, D에게 각각 10만원 씩 배당금을 나눠줍니다. 역시 이 배당금도 원금에서 떼온 겁니다. 그 결과 현재 A에게는 현금 260만원이 남아있죠. 여기서 초기 투자자인 B의 배당금은 C와 D가 낸 원금에서 돌려막기를 한겁니다.

A는 아직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인들을 더 데리고 오라고 부추기죠. 배당금에 신이난 사람들은 지인들을 더 데리고 옵니다.

또다른 지인 E와 F가 새롭게 들어와서 각각 100만원씩 투자합니다. 사람들은 이번 달에도 10%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고, A에게는 어느새 현금 460만원이 쌓였습니다. 여기서 A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지난 달처럼 배당금을 주고 사람들을 더 모으라고 홍보하고 원금의 규모를 더 불리던가,

 

돈을 갖고 튀던가

 

충분히 돈을 모았다고 생각한 A는 모든 투자 원금을 들고 튀기로 결심하고 말도 없이 잠적해버립니다. A를 믿고 100만 원씩 투자한 B, C, D, E, F 모두가 원금을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그나마 B, C, D는 배당금을 조금이라도 받았지만 나머지 E와 F는 생돈 100만원을 그대로 공중에 날려버린겁니다.

이제 이 폰지사기가 조금 이해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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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머지포인트 폰지사기 의혹


머지포인트 사태가 폰지사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0% 할인이라는 소비상의 수익을 미끼로 사람들에게 대량의 선입금과 구독료를 챙긴 뒤, 서비스 축소와 전액 환불 불가를 선언했기 때문이죠. 먼저 머지포인트의 비지니스 모델과 기업 정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매일경제

머지포인트의 핵심 비지니스 모델은 위와 같습니다. 머지머니 상품권을 20% 싸게 팔고, 소비자가 이를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면 현금처럼 실물가로 포인트를 차감하고, 가맹점에는 추후 정산을 하는 것이죠. 즉, 무슨 짓을 해도 이 구조에서는 저 20% 할인 금액이 어떻게든 빌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적자인 모델인거죠.

그렇다면 머지포인트가 그 20%의 적자를 커버할 능력이 충분했는가가 중요한 포인트죠. 쿠팡처럼 계획된 적자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쿠팡은 유통 및 물류 산업이라 대규모 설비 투자와 시장 장악을 위해 충분히 감수할만 했습니다.

 

하지만 머지포인트는 외식과 상품권 산업이죠. 가맹점과 분배를 해서 규모를 줄였던지, 아니면 광고수익으로 메꿨던지, 또 아니면 브랜드로부터 서포트를 받았던지해서 이 20% 적자를 채웠거나 투자를 받아서 산업 역량을 증명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 20% 적자를 신규 가입자의 돈으로 커버하려고 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거고, 만약 정말 그랬거나, 아니면 고객 돈으로 이익을 취했다면 이게 폰지사기인거죠. 아직은 확실하지 않고 추측일뿐입니다.

 

사진 출처 : 조선일보

그나마 공개된 기업 정보를 보면 머지포인트의 운영사인 머니플러스의 자본금은 30억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발행된 상품권의 규모가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최근까지 100만명이나 되는 이용자가 서비스를 쓰고 있었죠.

머지포인트의 자체 자본금만으로는 현재 발생한 머지런 사태를 막아낼 수가 없어 보입니다.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자본금 30억원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머니머니를 구입한 금액이 최소 몇십만원에서 최대 몇천만원인데, 어림잡아 50만 명에게 10만원 씩 환불을 해줘야한다고 해도 500억이 넘어갑니다. 완전한 자본잠식이에요.

거기다가 회사의 사과문와 환불 계획에서 환불 보증 시기를 잡아놓지 않았고, 전액이 아닌 90% 환불이라는 것에 사람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것이 결국에는 머지포인트 본사로 달려들어 환불을 받아내려는, 머지런이라는 사상 초유의 경제 사건으로 나타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머지포인트의 미래는 그럼 어떨까요? 확실한 것은 절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머지포인트가 지금 이 상황에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그나마 원만하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딱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재무제표 공개와 투자 유치.

재무제표를 공개해서 머지포인트의 현금흐름을 보여줘야 합니다. 현금흐름을 공개해서 수익을 절대 돌려막기를 한게 아니고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유동성 자본금을 채우기 위해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야 합니다. 환불을 하기 위해서든, 앞으로 계속 사업을 하기 위해서든 말이죠.

하지만 이 사건이 원만히 끝나든 최악으로 끝나든, 이미 잃어버린 신용을 회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금융/금전 관련 산업(은행, 투자사 등)을 하는 기업에게 신용이란 곧 그 기업의 생명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머지런 사태를 막지 못한 머지포인트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직은 그 무엇도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부디 원만하게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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